지나가던 선비 1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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『지나가던 선비』는 동양 3국을 모티브로 한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.

이번 작품에서는 조선을 모델로 한 가상국가 "사백"을 주요 배경으로, 지나가던 선비 "김 아무개"가 누구인지, 그가 어쩌다 괴이 사냥꾼이 되었는지 소개하고 있습니다.

한국 민담을 모티브로 한 비정한 누아르 색채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. 플레이어들은 음흉한 계략가 "김아무개"를 통해 강대한 괴이들을 속여 그들을 무찔러야 합니다. 거짓말, 이간질, 교묘한 왜곡, 무엇보다 "비정상성을 용납하 않는 무자비한 공권력"이 여러분의 무기입니다.

※ 주인공에 관하여
이야기의 주인공인 "지나가던 선비" 즉 "김 아무개"는 퀴어 캐릭터로, 에이로맨틱 인터섹슈얼입니다. 정상성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가상국가 "사백"에서는 괴물이나 마찬가지입니다.
그는 생존을 위해 정상성에서 탈락한 자들을 잡아 죽입니다. 그 목적을 위해 자신과 같은 "비정상인"들과 연대하기도 합니다.
결코 정의로운 주인공은 아니며, 반대로 말하자면, 플레이어들이 상대해야 하는 적들도 절대적인 악이 아닙니다.

※ 장면 시스템
『지나가던 선비』는 한 장면 한 장면을 순서대로 클리어하며 진행합니다. 스토리 분기 진행에 따라 다음에 올 장면이 바뀌기도 합니다.
이미 지나간 장면을 되돌려 다시 볼 수도 있습니다. 이때 "앞 장면에서 미리 말하지 않았던 사실"이 이야기되기도 합니다. "아까는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사실은 이랬습니다..." 하는 식이지요. 『지나가던 선비』는 이처럼 장면을 앞뒤로 오가며 다층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여줍니다.

※ 플롯 시스템
주인공은 트릭스터(계략형 인물)입니다. 김 아무개는 늘 큰 그림을 그리며 행동하기 때문에, 플레이어들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.
플롯 시스템은 현시점에 발생 가능한 중요 분기점을 보여줍니다.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 분기로 가기 위해 해야 하는 행동들이 자세히 업데이트되며, 이를 수행할 경우 해당 플롯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.
플롯 시스템은 플레이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, 진행하고 싶은 분기로 향하고 싶을 때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는 힌트입니다.

※ 부하 시스템
지나가던 선비 "김 아무개"는 머리가 비상하지만 평범한 인간에 불과하므로, 여러 사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. 귀신, 도깨비와 맞서기 위해 기이하고 강력한 능력을 지닌 부하들이 김 아무개와 함께합니다. 귀신, 천하장사, 전기인간, 슈퍼 저격수 등, "정상성"의 기준에서 탈락한 기인들이 "비정상적인" 것들을 죽여 없애기 위해 주인공과 함께합니다. 이들의 힘을 빌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보세요.

※ 쏴버리기
김 아무개의 별명은 "도깨비 백정"입니다. 나라 질서를 해치는 귀신 도깨비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기 때문입니다.
이야기를 진행하면 적들을 쏴 죽여버려야 하는 지점에 도달합니다. 하지만 방아쇠를 당길 때는 신중하게 선택하세요. 누구를 쏘느냐에 따라 이야기의 향방이 결정되며, 잘못 쏜 총탄은 도리어 주인공의 실패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또한, 기회만 잘 맞는다면, 적을 살려 보낼 방법도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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